7. 평소 긴장을 잘 하는데 폴리그라프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by 전문검사관 posted May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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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남자1.JPG    우선 불필요하게 긴장을 한다면 질문처럼 폴리그라프검사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검사관이 이러한 상황을 잘 통제하여 검사전 피검사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긴장을 하지 않도록 조건화(Conditioning)를 잘 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무슨 말이냐면...

폴리그라프(거짓말탐지기)검사를 받게되면 누구나 긴장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담력이 약하고 강하고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담력이 좋다고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부분에 대해 피검사자가 긴장 또는 불안해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즉,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는 질문에 대해서만 긴장 또는 불안감을 느낀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지 않은 질문에 대해 불필요하게 긴장 또는 불안해 하는 것이 문제인 거지요.

 

   대부분의 검사관들은 피검사자의 이러한 심리상태를 알고 있기때문에 기기를 통한 검사를 하기 전에 미리 피검사자가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심리생리적 반응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검사전면담과정(Pretest Interview)에서 조건화(Conditioning)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폴리그라프 장비를 통한 본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검사 중 진실인 피검사자가 불편해 할만한 질문을 섞어서 묻게되는데 대부분의 진실인 피검사자는 이 질문에 대해서 반응을 많이 나타내게 됩니다. 하지만 거짓인 피검사자는 진실인 피검사자가 불편해 하는 질문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이와같이 진실인 피검사자와 거짓인 피검사자의 심리생리적 반응은 구별이 되게 됩니다.  물론 그 구별이라는 것은 전문검사관의 세밀한 검토끝에 얻어지는 결론이지만요......

 

   결론적으로 검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거나, 평소에 긴장을 잘 하거나, 담력이 약하거나 해서 진실인 피검사자가 거짓반응으로 나오는 경우는 검사관이 검사절차만 제대로 지킨다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다만, 검사 전에 피검사자가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특정한 약물을 복용한다든지 하는 경우는 반드시 검사관에게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얘기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전문검사관이라면 정상적인 반응과 특정 약물에의한 반응 정도는 구별해 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간단한 커피 정도는 상관이 없습니다.


 

 

                               Jung's Polygraph 대표검사관  정   윤   성